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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view/IT

책 리뷰 : 데이터 삽질 끝에 UX가 보였다

by ㅇㄱㅈㄱ 2025. 8. 16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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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YES24에서 제공 받은 '리뷰어클럽' 도서 리뷰 입니다]

  • 리뷰

 나는 웹 개발자다.

좋게 말하면 풀스택 개발자고, 조금 나쁘게 얘기하면 잡다한거 다 하는 잡식성 개발자이다.

애초에 이것저것 다 찍어먹어보고 해보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.

그래서 그런지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.

이 책이 끌렸던 것도 그래서일지 모른다. 내가 배우고 싶은것과 경험이 쌓이지 않으면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는 것 사이의 괴리감, 내 마음을 보기라도 한 듯 생각이 띠지에 쓰여있었다. '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빡쳐서 쓴 책'

 

지난번 회사에 다닐때는 전부 다 했어야 했다. 분석설계개발유지보수 전부 다~ 해달라는건 다 해줬다. 근데 문제는 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도 나도 마케팅이나 디자인은 처음이었다는 것이다.

 

"아 왜 똑같이 했는데 이상하지?", "좋다 좋다 해서 써봤는데 내껀 좀 어색하네?" 같은 상황이 지속적으로 나왔다. 예쁘다고 느낀 색 조합도 내가 쓰면 촌스러워졌다. 사람을 끌어 모으려고 만드는 시스템은 아니었지만 잘 굴러가는 시스템과 더불어 예쁜 디자인이면 일석이조일테니까, 그래서 디자인을 보고보고 적용하고 해보고 또 해봤다, 그랬더니 답이 나왔다.

 

'내가 좋다고 남들이 좋은게 아니구나'

 

개발이던 디자인이던 무슨 일이던 경험이 참 중요하구나 하고 느낀 순간이었다. 만든건 나지만 주 사용층은 내가 아닌데,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을 찾고 있었다. 사용자의 의견을 들어야 했는데 말이다.

근데 문제는 사용자들은 물음에 잘 답변을 안해준다. 구체적이고 핵심을 짚는 물음을 콕 찝어서 해야 그제서야 어느정도 원하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.

결국 디자인은 점차 개선되었지만,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'하던게 익숙하니까' 라는 말로 간단하고 쉽게 변하는 것을 싫어했다.

그리고 결국엔 새로운 프로젝트가 아니라면 이미 만들어진 프로젝트의 리뉴얼은 매우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하는구나 하고 느꼈다.

 

이 책은 초반에는 책 제목처럼 UX 를 위해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석해야 하는지들을 말한다. 초반만 보면 글만 잔뜩 쓰였있어서 '그래서 뭐 실제론 어떻게 하는데?'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책의 후반으로 갈수록 두가지 이미지를 놓고 비교하며 실전 UX 적용에 필요한 내용들을 알려준다.

 

이 책을 통해 생각치도 못한 것들을 보게 될 수도 있고,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걸 말한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. 뭐, 튜닝의 끝은 순정이고 시험 문제의 기본은 교과서 같은 느낌으로 당연한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지만, 이 책의 저자가 직접 삽질을 하고 고생을 하며 지나온 17년의 노하우가 들어있는 서적이니 UX에 관심이 있거나 UX 관련 지식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한번 쯤 읽어보라고 추천한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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